
우당탕탕 도쿄 여행기✈️

안녕하세요, 윱입니당🐈⬛
오늘은 지난 13일부터 16일까지 쮼님🐇, 또님🐅과 떠난 일본 도쿄 여행에서의 기록을 남겨볼까 합니당
갈래 말래, 일본 갈래 말래
또님은 일본으로 유학까지 다녀왔단 사실🎵+친동생이 일본에서 유학생 생활 중🏫의 이유로 일본에 가고 싶다고 항상 노래를 부르곤 했는데요
매 달마다 일본에 갈 궁리를 하곤 했지만 여러가지 사정들에 항상 가로 막혀 말로만 "가자~" 하고 실현하지는 않았었어요
그러다 여러가지 사정에서 해방되는 기회를 틈타 바로 일본 여행 계획을 세우게 되었습니당😀
우리를 가로막았던 여러가지 사정과 해결 과정
일정이 되지 않는다 → 프로덕트 비시즌 & 비요의 암묵적 휴가 기간(12月)을 노리자
같이 갈 사람이 없다 → 기존 멤(윱, 또)과 쮼님의 흔쾌한 수락으로 3인큐 완성
돈이 없다 → 일단 항공권을 사고 생각하면 된다(?)
계획을 세울 사람이 없다 → 또님의 동생에게 도움을 요청한다(?)
∴ 모두 해결되었으므로 일본에 간다 !🙌
일본에서 만나기로 해요
얼추 일정을 맞추고 항공권 예매를 가장 먼저 하게 되었는데요
3명 다 원하는 항공사와 시간대, 그리고 각자 원하는 니즈가 조금씩 달라서 같이 움직이는 일정에 맞게 항공권은 각자 예매를 하기로 했습니당 철저한 개인주의 여행
또 : 하루 일찍 가서 동생과의 일정 보내기, 원하는 항공사에서 마일리지권 예매
→ 12일 오전 출발(ICN) ~ 16일 오후 출발(NRT)
쮼 : 직딩으로써 연차 하루를 온전히 일본에서 시작하고 싶은 마음, 하루 정도 개인 여행 느낌 내기
→ 12일 오후 출발(ICN) ~ 16일 오후 출발(NRT)
윱 : 최대한 저렴이 여행을 다녀오기, 혼자 다니기는 무서워요
→ 13일 오전 출발(ICN) ~ 16일 오후 출발(NRT)
이렇게 각자 항공권을 예매한 뒤, 13일부터 16일까지 3박4일의 일정을 함께 하기로 결정했어요.
또님을 시작으로 쮼님이 12일 나리타 공항에 도착했고, 각자의 12일을 보낸 뒤 제가 도착한 13일 모두 함께 도쿄에서의 여정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1일차 : 화려한 도쿄의 밤(신오쿠보~신주쿠)
제가 도착하는 14시 즈음 다같이 나리타 공항 제3터미널에 모여서 숙소가 있는 신오쿠보로 이동했어요
🚉나리타공항에서 신우쿠보 가기
● 스카이라이너 이용 : 나리타공항 제3터미널 ~ 닛포리日暮里
● JR 지하철 JY라인(야마노테선) 이용 : 닛포리日暮里(JY07) ~ 신오쿠보新大久保(JY16)

일본 여행에서의 첫 번째 장벽은 아무래도 언어적인 부분이라고 생각하는데요, 저희는 다행히 일본어 마스터 또님이 계셔서 편하게 현지인 분들과 소통할 수 있었어요! 그리고 또님의 동생인 히쨩이 거의 3일을 함께 해주어서 도쿄 시내 구석구석 아주 쉽고 편안하게 여행할 수 있었답니당 히짱알라븅 ☆*: .。. o(≧▽≦)o .。.:*☆
이번 여행에서는 거의 JY라인을 타고 이동했었는데요, JY라인은 왠만한 도쿄의 주요 도심지를 다 정차하는 라인이고, 도쿄역에서 회차하는 동그란 노선이 서울 지하철 2호선을 연상시키는 느낌이었어요 ㅎㅎ 낮설지만 익숙한 이 느낌...
새롭게 떠오르는 핫플, 신오쿠보
숙소는 도쿄의 신오쿠보 역 인근에 위치했었는데요, 숙소 예약을 할 때까지만 해도 몰랐는데 신오쿠보 근처가 세미 코리아타운 동네였더라구요.. 일본일본 할 것 같던 시내에 익숙한 한국의 식당들이 줄줄이 있는 광경이 조금 웃기면서도 타지에서 만난 반가운 감정들이 섞인 오묘한 기분이었습니당..
히쨩의 말로는 신오쿠보가 일본 MZ세대 사이에서 유명해지면ㅠ서 예전보다 훨씬 유동인구도 많아지고 새로운 핫플로 떠오르는 곳이라고 하더라구요! 저희가 도착했을 때도 한창 저녁대라 식당을 방문하러 오신 분들이 엄청 많아 보였어요

숙소에서 짐을 풀고 근처에 있는 신주쿠 역으로 향했어요! 신오쿠보 역과 한 정거장 차이라서 걸어갈 수도 있는 아주 가까운 위치였답니다! 신주쿠역에서 히쨩과 만난 뒤 저녁을 먹으러 이동했어요.
깊고 풍부한 일본에서의 첫 끼
역시 일본에 도착하면 역시 현지 라멘을 먹어봐야겠죠! 일본에서의 첫 끼는 아주 진하고 깊은 맛의 라멘과 츠케멘이었습니다
🍜라멘&츠케멘
이름 : 멘야무사시 본점(創始 麺屋武蔵)
주소 : 1F 7 Chome-2-6 Nishishinjuku, Shinjuku City, Tokyo, Japan

첫 맛집부터 웨이팅이 있는 식당에 가게 되었습니당.. 꽤나 많은 현지인 분들이 방문하는 식당이었어요. 좌석은 카운터석 형식이었고, 키오스크로 주문을 한 뒤 자리 뒷쪽에 순서대로 줄을 서서 기다렸어요. 그래도 회전율이 좋아서 빠르게 자리에 앉을 수 있었습니다👍

또님과 쮼님은 라멘을 드시고 저는 츠케멘에 도전해보았는데요! 츠케멘은 국물에 담겨져 나오는 라멘과 다르게 더 진한 스프에 면과 토핑을 찍어먹는 음식이랍니당
맛은 생각보다 훨씬 더 진하고 풍부한 맛이었어요! 한국에서 먹어본 츠케멘 스프랑 차원이 다른 깊음.. 특히 토핑으로 나온 챠슈가 아주 야들야들 너무 부드럽고 맛있었어요.. 어느정도 먹은 후 스프에 스프와리 라는 연한 육수를 넣어서 호로록 호로록 먹어주시면 됩니당
입맛에 따라서 좀 짜다고 느껴질수도 있을 것 같아요 저는 토핑의 햄이 너무 짰어유.. 그래도 맛있고 강렬한 기억으로 남은 츠케멘이었습니다!🫰
화려한 신주쿠의 거리
식사를 마치고 신주쿠 시내를 돌아다녔는데요, 서울 못지 않게 아주 화려하고 현란한 간판들이 밤거리를 채우고 있었습니당. 여기저기 큰 쇼핑몰과 복합상가들이 엄청 많았고 역시나 금요일 밤이라서 그런지 사람도 엄청 많더라구요.



좀 인상깊게 봤던 것은 약국이 종합마트처럼 아주 크게 곳곳에 있다는 점이었어요. 동네 작은 구멍가게같은 한국의 약국과는 다르게 일본의 약국은 아주 큰 대형마트처럼 건물 한 채가 모두 약국인 곳이 많더라구요. 들어가면 곳곳에서 약사님들이 친절하게 약 설명도 해주시고 상품처럼 진열되어 있는 다양한 의약품들도 구경할 수 있어요.
여기저기를 돌아다니다 맥주를 마시러 가게로 들어갔는데요

와 정말 일본 생맥주.. 진짜 너어무너무 맛있더라구요!! 차원이 다른 청량감과 시원함이 말로만 들을 때 보다 훨씬 더 엄청난 맛이었습니당.. 이 맥주를 시작으로 비요공인 애주가 세 명은 매일 밤 일본의 맥주와 함께했습니다 ㅋㅋㅋㅋ 캬캬캬 역시 일본이 최고더라구요 한국 ← 죠님 침범하지마세요
매일매일 편의점 투어
윱쮼또 세 명 모두 먹는 것에 진심인지라 매일 밤마다 꼭 동네 편의점에 들려서 편의점 투어를 하면서 하루를 마무리 했었어요

일본의 편의점들의 특징은 1인용 또는 아주 적은 양으로 소분된 다양한 식품들을 판매한다는 점이었는데요, 다양한 즉석식품과 혼자서도 여러 개를 맛볼 수 있도록 합리적으로 판매되는 식품들이 인상깊었어요. 덕분에 다양한 식품을 맛볼 수 있는 기회를 누렸습니다!
또 다른 특징은 과자들의 맛이 매우매우 강력(!)하다는 것이었어요 ㅋㅋㅋㅋ 궁금해서 사보았던 사워젤리는 저절로 눈이 막 감기는 짜릿한 맛이었달까.. 저처럼 사워젤리 좋아한다고 무심코 집어들었다간 아주 혼쭐이 날 수 있다는 점..🤐

2일차 : 일본에서 보내는 생일(하라주쿠~다이몬)
🚖2일차 이동 경로
● JR 지하철 JY라인(야마노테선) : 신오쿠보新大久保(JY16) ~ 하라주쿠原宿(JY19)
● JR 지하철 JY라인(야마노테선) : 하라주쿠原宿(JY19) ~ 시부야渋谷(JY20)
● 일본 택시 이용 : 시부야渋谷 ~ 다이몬大門 (약 3000¥)
● JR 지하철 JY라인(야마노테선) : 하마마츠쵸浜松町(JY28) ~ 신오쿠보新大久保(JY16)
도쿄 2일차인 14일은 저 윱의 생일이었는데요!🎉 너무 고맙게도 둘째 날은 히쨩이 하루종일 같이 이동하며 도쿄 가이드를 해주었답니당🫰

저희가 갔을 때의 도쿄는 4일 내내 너무 화창한 날씨였는데요! 아무래도 제가 날씨 요정인가봐요 호호 덕분에 이동하기도 편하고 사진도 너무 예쁘게 잘 찍구 왔습니당
도쿄의 신사, 메이지 신궁
2일차 여정의 시작은 하라주쿠에 위치한 메이지 신궁⛩️이었어요. 메이지 신궁은 일본 근현대사의 주요 위인인 메이지 천황을 모시는 신사라고 해요. 그만큼 신사의 규모도 아주 컸어요.



메이지 신궁은 전반적으로 정말 관리가 잘 되고 있다는 생각이 많이 들게 한 곳인 것 같아요. 신궁까지 들어가는 길부터 건물들과 다른 시설들이 아주 깨끗하고 잘 정돈되어 있었어요. 화창한 날씨와 푸르른 나무들을 함께 볼 수 있어서 너무나도 좋았답니다
본당 바로 앞에서는 동전을 던지고 소원을 빌 수 있었는데요, 방법이 너무 어려워서 옆에 분들을 힐끗힐끗 하면서 소원을 빌었던 것 같아요 ㅎㅎ 이외에도 다양한 운세를 뽑거나 소원을 비는 곳 등 신사에서 할 수 있는 다양한 활동들도 모두 해보고 소원도 왕창 빌고 왔습니다! 비요 잘 되게 해주세요🎋
동전 던지기 → 인사 두번 → 박수 두번 → 묵념하면서 소원 빌기 → 마지막 인사

인생 장어덮밥을 먹다
메이지 신궁이 워낙 넓어서 금세 배가 고파져 버리더라구요.
점심은 우리 모두가 기대하던 우나기동(장어덮밥)을 먹으러 갔습니다!
🍜우나기동
이름 : 우나기노 나루세 하라주쿠(鰻の成瀬 原宿店)
주소 : 2F 1 Chome-22-7 Jingumae, Shibuya, Tokyo, Japan
식당 내부가 좁았지만 점심시간보다 조금 이른 시간에 들어가서 다행히 바로 앉을 수 있었어요
우나기동은 S/M/L 사이즈 중에서도 고를 수 있었고, 수입/양식/자연산 여부에 따라서 가격이 아주 천차만별이었어요. 생각보다 식당에서 먹는 밥의 양이 너무 많았어서 저는 S 사이즈, 또님과 쮼님은 L사이즈(!)를 시켜보았습니당


크으.. 장어 때깔 보이시나용.. 정말 글을 쓰고 있는 지금까지도 느껴지는 장어의 맛..!
정말 장어가 젓가락으로도 쉽게 잘릴 만큼 부드럽고 입에 들어가자마자 바로 녹아 사라져버린답니다.. 🤤뼈도 있는 줄도 모를 만큼 아주 연해서 평소 생선 가시가 무서워서 먹지 못하시는 분들도 드실 수 있을 것 같았어요. 장어를 싫어하는 사람도 좋아하게 만들 수 있을 만큼 너무나도 감동적인 맛이었습니다.. 다시 도쿄에 가게 된다면 무조건 다시 갈 식당!!
하라주쿠의 럭셔리한 거리
맛있는 점심을 먹고 하라주쿠 거리를 구경해보았는데요, 여기저기 명품샵, 소품샵들이 구석구석 있었습니다. 이 가게 저 가게도 들어가 보고 다양한 곳에서 쇼핑도 즐겼어요
그중에 인상 깊었던 것은 건물 위에 인공 공원을 만들어둔 곳이었는데요, 엄청 큰 건물 위에 다른 곳에나 존재할 것 같은 커다란 공원으로 만들어 놓은 것이 신기했어요!

시부야에서 스크램블을 경험하다
하라주쿠 거리를 구경하고 시부야로 이동했는데요, 도쿄의 주요 도심지이자 유동 인구가 가장 많은 곳 답게 사람이 아주 아주 많더라구요..! 아주 유명한 시부야 스크램블 스트리트(사실 가서 첨 알았음)에서도 엄청난 인파들과 함께 커다란 횡단보도를 한가득 채워보기도 했답니다..!🚶♀️➡️🚶♂️➡️🚶➡️

하라주쿠에는 명품가게나 소품샵 같은 하나의 브랜드들이 특화된 가게들이 많았다면 시부야는 백화점이나 대형마트 같은 대형몰들이 위주로 있었어요. 디즈니 관련 가게도 들어가 보고 백화점 안에 있는 닌텐도와 다양한 만화 캐릭터 굿즈도 잔뜩 구경해보고 왔습니다!

다이몬으로 이동해요
하루종일 어엄청 많이 걸어다녀서 너무 지쳤던 네 명은 거금을 들여 택시를 타기로 합니다..!🚖 근데 막상 타니 최고의 선택이었던..
택시를 타고 이동을 하며 각자 체력도 보충하고 쉬다보니 어느새 해가 저물고 있었어요! 일본이 아무래도 한국보다 동쪽에 위치하다 보니 해 지는 시간이 더 빨라서 일찍 어두워지더라구요🌇

깜짝 손님과 함께 하는 저녁
저녁은 히쨩이 저의 생일이라고 맛있는 이자카야를 예약해주었어요. 일본에서 꼭 해보고 싶었던 이자카야에서 맛있는 사케와 다양한 안주시키기를 해볼 수 있었습니당
🍶이자카야
이름 : 스시토벤 니노야 다이몬점(寿司トおでんにのや 大門店)
주소 : 1 Chome-15-1 Shibadaimon, Minato City, Tokyo, Japan
식당에 얌전히 앉아 있는데 갑자기 저와 또님의 대학 동기인 피피티장인 jin님이 등장했어요..! 저희와 비슷한 시기에 홀로 일본 여행을 와서 저녁을 함께 먹기 위해서 일정을 저 몰래 맞췄다고 하더라구요.쮼님도 모르게 또와 히쨩, jin이 합심해서 속인..🤦♀️🤷♀️
깜짝 등장에 너무 놀랐지만 덕분에 다같이 친해져서 더욱 즐거운 식사를 할 수 있었습니다 ㅎㅎ


2차 장소로 다른 가게로 가서 꼭 먹어보고 싶었던 오뎅과 야키토리들도 먹어보았습니당🍢🍗
맛있는 음식도 먹고 도란도란 이야기도 하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어요

도쿄에 왔으니 도쿄타워!
이자카야가 있던 다이몬 역은 인근에 도쿄타워🗼가 위치해있었어요. 소화도 시킬 겸 구경도 할 겸 도쿄타워 쪽으로도 다함께 걸어갔답니다
확실히 가까이 갈수록 엄청 커다란 도쿄타워가 압도하는 힘이 있더라구요. 주변도 연말 시즌 느낌이 나게 예쁘게 꾸며놔서 늦은 시간에 갔음에도 다양한 조형물을 구경하기 좋았고 타워 밑에 딱 하나 열려 있던 파르페도 사먹어보았습니다 ㅎㅎ🍦


하라주쿠에서부터 다이몬역까지 아주 쉬지 않고 다녔던 2일차였는데요..! 다양한 곳도 가보고 맛있는 것도 왕창 먹으면서 아주 특별한 생일을 보냈던 것 같습니당 두번 다시 못해볼 진귀한 추억이었어요🥰
3일차 : 수산물 파티와 해리포터(츠키지 시장~토시마엔)
🚃3일차 이동 경로
● 도쿄메트로 후쿠토신선 : 니시와세다西早稲田(F11) ~ 히가시신주쿠東新宿(F12)
● 도에이 오에도선 : 히가시신주쿠東新宿(E02) ~ 츠키지시조築地市場(E18)
● 도에이 오에도선 : 츠키지시조築地市場(E18) ~ 토시마엔豊島園(E36)
● 세이부 토시마선 ~ 이케부쿠로선 : 토시마엔豊島園(SI39) ~ 이케부쿠로池袋(SI01)
● JR 지하철 JY라인(야마노테선) : 이케부쿠로池袋(JY13) ~ 신오쿠보新大久保(JY16)
3일차도 아침 일찍부터 빠르게 이동했는데요, 원래 4일차 오전에 방문하려 했던 츠키지 시장을 앞당겨서 방문하기 위해서였어요. 또님이 강력하게 꼭 들려야 한다고 추천했던 장소라 큰 기대를 안고 츠키지 시장으로 달려갔습니다
활기찬 츠키지 시장의 아침

츠키지 시장은 일본 최대 수산물 시장 중의 하나라고 해요. 일본 수산물 수급을 대부분 차지하고 있고 원래는 더 규모가 컸지만 코로나 이후로 일부가 다른 곳으로 이전을 하고 일부만 이곳에 남아있다고 하더라구요. 이전하기 전에는 참치 해체쇼도 볼 수 있었던.. 규모가 줄어들었어도 오전부터 많은 방문객들로 붐볐고, 시장 답게 여기저기 활기차고 에너지가 넘쳤어요.🐟

세 명 모두 여기저기 구경하는 걸 좋아하는 타입이라 시장 구석구석 돌아다니면서 구경해볼 수 있었어요. 전 항상 어디든 그 지역의 시장을 꼭 가보려고 하는데 딱 도쿄의 수산물 시장도 와볼 수 있어서 너무 좋았답니다! 수산물 이외에도 다양한 건어물이나 반찬, 일본의 특산물과 길거리 음식들이 가득했고, 유쾌한 상인분들도 정말 많아서 눈도 귀도 즐겁게 구경해볼 수 있었습니당
이것이.. 카이센동?!
수산물로 유명한 츠키지 시장에 온 만큼 신선도를 느낄 수 있는 카이센동(회덮밥)을 점심으로 먹기로 했습니다!🙆♀️🙆♂️🙆
🍱카이센동
이름 : 호카이반야(北海番屋)
주소 : 4 Chome-14-16 Tsukiji, Chuo City, Tokyo, Japan
한국에서는 비싸기도 하고, 회에 따라서 신선도가 달라지는 경우도 있어서 엄두도 못 내던 메뉴였지만.. 이왕 이 곳까지 왔으니 먹어보자! 하고 다같이 큰 맘 먹고 주문을 했습니다 ㅎㅎ


결과는 완 전 성 공 적. 👏👏👏
사진 속 싱싱한 회들의 때깔이 보이시나요.. 정말 저는 너무 감동적인 맛에 한 입 먹을 때마다 감탄을 하면서 먹었던 것 같아요 ㅋㅋㅋ 연어도 너무 부드럽고, 게살과 연어도 너무 맛있었구요. 무엇보다 참치가 정말 말도 안되는 맛이었습니다.. 입에 들어가자마자 사르르 사라져버리는.. 한 젓가락 한 젓가락이 너무나도 소중한 맛.. 🤤🤤
그리고 평소 비싸서 손도 못 대보던 우니(성게알)를 밥 위에 얹어 먹는 너무나도 진귀한 경험까지.. 한국에서의 우니와는 다르게 단 맛이 아주 강했고 깊고 풍부한 버터를 먹는 느낌이었어요
도쿄 방문 계획이 있으신 분들이라면 완전 강추입니다.. 츠키지 시장의 축복, 카이센동 !
츠키지 시장의 뜻밖의 명물
츠키지 시장에는 다양한 수산물만 유명한 게 아니었어요. 츠키지 시장의 또다른 주인공은 바로 시장 큰 길가에 있는 타마고야끼(계란말이) 가게였는데요. 처음 시장에 도착했을 때부터 사람들이 줄을 길게 서고 있었는데, 카이센동을 먹고 나와보니 줄이 더 길어졌더라구요..! 또님의 강력추천으로 저희도 한번 먹어보았습니당

타마고야끼가 나오는 시간이 엄청 빨라서 아주 오래 기다리지는 않았고, 금방 줄이 빠지더라구요. 가게에서는 후라이팬이 줄줄이 있고 조리 하시는 분이 현란한 스냅으로 타마고야끼를 슉슉 만들고 있었어요. 만들어지는 과정을 구경하다 보면 금방 순서가 찾아옵니다!

타마고야끼는 꽤나 두툼하고 아주 따뜻했어요! 맛은 달달한 일본식 계란말이 맛이었고, 바로 즉석에서 만들어진 걸 바로 받아 먹으니 따끈따끈 너무 맛있었습니당 또님과 쮼님은 거의 두입 컷..
활기차고 즐거운 경험이었던 츠키지 시장에서의 오전이었습니당🧜♀️🧜♂️
아기자기 토시마엔
오후에는 워너브라더스 스튜디오에서 해리포터 스튜디오 투어 일정이 있었어요! 시간에 맞춰 입장을 해야했기 때문에 조금 이르게 도착하고 근처 카페를 가기로 했습니당

사람들로 북적거리고 화려하던 다른 시내와 다르게 토시마엔은 아주 조용한 동네더라구요 이틀동안이나 사람들 속에서 지쳐서 잠깐이었지만 힐링이었던..

역 근처 동네도 돌아보고 워너브라더스 스튜디오와 가까운 거리에 위치한 카페를 찾아 잠깐 쉬어가기로 했어요

카페에는 아기자기한 소품들도 많이 있었고, 역시나 워너브라더스 스튜디오 근처라 그런지 해리포터 관련 소품들로 조금씩 꾸며놓으셨더라구요
독특했던 점은 카페에서 직접 다양한 종류의 원두를 볶아서 사용하고, 직접 볶은 원두를 판매하는 것이었어요. 원두 볶는 기계 덕분에 가게 안에서는 고소한 원두 냄새가 가득했답니다☕
조금 아쉬웠던 점은 아메리카노의 산미가 엄청났다는거...! 고소하고 다크한 원두를 선호하는 윱쮼또였기에.. 산미 가득 아메리카노는 너무 아쉬웠지만 다시 시켜본 카페모카는 세상 맛있었습니다! 원두의 향이 고소한 스팀밀크와 달달한 초코시럽 덕분에 더욱 맛이 살아나더라구요. 일본에서는 따땃한 라떼를 시켜먹는걸루..☕☕
줄곧 해리포터를 사랑해왔나? Always..
카페에서 여유롭게 시간을 보내고 나니 드디어 대망의 해리포터를 만나러 갈 시간이 다가왔어요!!!
저는 어릴 때부터 해리포터 시리즈를 너무 좋아했고 전 시리즈를 그래도 최소 3번씩은 돌려본 세미덕후인데요. 평소 스튜디오 투어도 좋아하고 숨겨져 있는 이스터에그 찾기나 영화 속 비하인드 스토리 같은 내용에 환장하는 저에게는 너무나 기다려졌던 투어였답니다🪄
또님과 쮼님은 저만큼 진심은 아니었던..
🧙♂️워너브라더스 도쿄 해리포터 스튜디오 투어
Standard Tickets : ADULT ¥6,500 per person
홈페이지 : https://www.wbstudiotour.jp/








해리포터 투어는 정말 사진으로도 다 못 담을 만큼 아주 길고 세세한 부분까지 정말 잘 묘사되어 있더라구요! 나름 해리포터 덕질을 했다고 생각했던 저도 "이게 뭐였더라.."하면서 복기해봐야할 만큼 지엽적인 정보도 엄청 많았기 때문에 해리포터 덕후들의 성지다웠습니다😍
또님과 쮼님이 잘 모르는 부분들이 생각보다 많아서 일일히 다 설명하면서 돌아다녔던.. 하지만 세미덕후 윱은 행복사했답니다 후후
수산물로 시작한 하루, 수산물로 끝내기!
워너 브라더스 해리포터 투어는 대략 4시간이라는 엄청난 길이의 투어인지라 하루종일 걷고 이동했던 저희는 너무나도 지쳐버렸어요..
역시 이 에너지를 보충하려면 밥을 먹어야겠죠! 도쿄에서의 마지막 저녁은 이케부쿠로에서 찾은 회전초밥이었습니다
🍣카이텐스시
이름 : 텐카즈시 이케부쿠로점(天下寿司 池袋店)
주소 : 1 Chome-40-5 Nishiikebukuro, Toshima City, Tokyo, Japan
가게는 가운데 요리사분들을 중심으로 카운터석이 둘러싸고 그 위로 초밥 레일이 있는 구조였어요 요리사분들은 어떻게 들어가신거지?
직원분들은 새로운 메뉴가 들어오거나 시간별로 나오는 메뉴가 있을 때마다 큰소리로 메뉴 이름을 복창하면서 일을 하시더라구요. 미디어에서나 볼법한 가게 직원 모두가 외치는 이랏샤이마세 같은 바이브 완전 현지 분위가가 뿜뿜했고 꽤나 소문난 맛집이었는지 웨이팅을 한 시간 정도 하고 자리에 앉을 수 있었습니다
먹는 방식은 레일 위에 만들어져 있는 초밥을 가져와서 먹거나 직접 주문을 해서 바로 받아보는 방식이었는데요, 일본어 마스터 또님의 도움으로 먹고 싶은 메뉴를 다 받아볼 수 있었습니당 ㅎㅎ😁

하.. 이곳도 너무 완벽한 식사였습니다 정말 맛없는 스시가 하나도 없고 모두 너무 신선하고 비린 맛 하나 없이 너무 맛있었어요 해산물 러버인 저에게는 너무 행복한 3일차의 식사였습니당..🫶
일본의 스시는 한국에서의 스시보다 거의 1.5~2배 정도는 더 큰 크기였어요. 회도 훨씬 두껍고 밥의 양도 굉장히 많았습니다.. 밥알이 몇개고! 양이 너무 많아서 생각보다 몇 접시밖에 먹지 못했던 것 같아요 ㅜㅜ 맘 같아서는 20접시 왕창 먹고 싶었는뎅..
대신 옆에서 쮼님이 레일에 돌아오는 스시마다 모두 해치워 먹어버리기 스킬을 발동하는 바람에 대리만족을 완전히 느낄 수 있었답니당.. 쮼님 혼자 19접시 드셨다는 건 안비밀입니다+생맥주2잔

식사 후에는 이케부쿠로에 있는 초대형 돈키호테(ドン・キホーテ)에서 마지막 기념품 쇼핑을 다녀왔습니당 마지막 밤까지 꽉꽉 알차게 쓰고 숙소로 돌아갔답니당 여러분은 이렇게 일정짜지 마세요
아침부터 저녁까지 수산물에 조린, 그런데 이제 해리포터를 곁들인
행복한 3일차가 마무리 되었습니당
4일차 : 마지막까지 알차게(닛포리~나리타공항)
🚉4일차 이동 경로
● JR 지하철 JY라인(야마노테선) 이용 : 신오쿠보新大久保(JY16) ~ 닛포리日暮里(JY07)
● 스카이라이너 이용 : 닛포리日暮里 ~ 나리타공항 제3터미널
도쿄에서의 마지막 날은 셋 모두 비행기 출발 시간이 달랐기 때문에 여유로운 일정으로 비워두었어요. 다만 쮼님의 마지막 소원인 텐동을 먹기 위해 셋 모두 이른 시간에 준비를 마치고 닛포리로 향했습니다 먹는 거에 진심인 세 사람👜

도쿄에서의 마지막 식사
원래 히쨩의 가이드는 3일차 밤 이케부쿠로에서 끝이 나고 마지막 날은 알아서 나리타 공항으로 가는 것이었는데요 그래서 빠빠이 작별인사까지 함 그런데 또님의 물건이 히쨩의 짐에 섞여 들어가는 바람에.. 마지막 날까지 히쨩과 함께 하게 되었습니다 ㅋㅋㅋㅋㅋㅋ 머쓱타드
덕분에 히쨩이 안내해준 닛포리 역 근처 텐동(튀김덮밥)집에 갈 수 있었어요
🍤텐동
이름 : 텐동 텐야 닛포리점(天丼てんや 日暮里店)
주소 : 1F, Tochu Building, 2 Chome−19−7, Nishinippori, Arakawa City, Tokyo, Japan


튀김이 굉장히 바삭바삭했고 짜고 느끼할까 걱정했는데 생각보다 짜지 않고 딱 적당했던 것 같아요! 그리고 식탁에 있던 일본 시치미 가루도 뿌려먹으니 느끼함을 어느정도 잡을 수 있었습니당
어디서든 어떤 메뉴든 항상 "특", "대", "프리미엄"을 고수했던 쮼님은 마지막 식사도 화려한 특선메뉴 특 사이즈를 주문하셨답니당 ㅋㅋㅋㅋ 저희 중에 가장 맛있게 드신 것 같아요🤴
쮼님의 출발 시간이 가장 빨랐기 때문에 빠르게 식사를 마친 후 호다닥 쮼님 먼저 공항으로 출발했어요 생각보다 느긋한 식사를 하기엔 빠듯했던 시간.. 그래도 무사히 스카이라이너 탑승 후 공항에 도착하셨어요! 저와 또님은 근처 카페에서 조금 머무르다 공항으로 출발했답니당🛬🏠

お疲れ様でした。東京!
이렇게 우당탕탕 윱쮼또의 도쿄 여행이 마무리되었습니다

3박4일 동안 너무 열심히 돌아다닌 탓에 다녀온 다음날은 거의 몸살 직전까지 갈만큼 너무 피곤했지만.. 그래도 오랜만에 아무 걱정 없이 신나게 놀기만 한 즐거운 시간이었어요. 덕분에 리프레쉬도 되었고, 전 직장 정리 - 비요 완전체 합류 사이에 기분전환 할 수 있는 너무나도 좋은 기회였습니당🥰🫶🎉

윱쭌또의 3박 4일 일본 여행기, 재미있으셨나요?
저는 또 다른 회고로 다시 돌아오도록 하겠습니당 안뇽~~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