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beyo가 춘천 갈 준비를 해요!

beyo는 다른 회사들보다 특히 더 많이 하는 것이 있는데요..
바로 '워크숍'입니다 :)
워크숍 하면 어떤 이미지가 떠오르시나요? '술!', '액티비티!' 등 다양한 의미로 받아들여질 수 있을 텐데요.

제가 생각한 beyo의 워크숍은
"조직의 단합과 앞으로를 그리기 위한 중요한 행사"
로 정의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앞서 윱님의 회고 데이 글(준비 & 후기)에서도, "오⁉️" 하시며 공감하는 부분들이 많으셨을 것 같은데요.
beyo의 워크숍은 다음의 특징들이 있습니다.
크고 작은 규모로 적어도 분기 별 한 번, 많게는 매달 한 번씩 진행 해왔습니다.
팀의 핵심 가치들을 위한 토의, 토론 등의 생산적인 시간들로 채웁니다.
쉴 땐 확실하게 쉽니다 😎
글을 작성하고 있는 저는 beyo의 2025년 02월 춘천 워크숍의 PM,
Product Engineer 강민(깡)
입니다 :)
📌 어쩌다 춘천 ...?
👉 beyo의 워크숍 장소 정하기
beyo에선 워크숍 장소를 고를 때도 특별한 방법을 사용합니다.
랜덤하게 워크숍 PM을 뽑는다.
💡 beyo는 대표자 한 명을 선발할 때 특별한 방법을 이용합니다. 바로 '핀볼 게임' 이죠! 😆
beyo의 핀볼 세팅지도를 화이트보드에 띄운다.
보드 마커를 준비한다.
❗️워크숍 PM은 지도 위에 보드 마커를 투척한다❗️
네,,,
이렇게 해서 제가 PM으로 뽑혔고, 지도 위에 보드마커를 던진 결과
beyo의 여행지는 "전라남도 순천"으로 뽑혔습니다!!
👉 순천? 춘천!
처음 장소를 뽑았을 땐,
팀원 모두가 바라는 '제주도'를 노리고, 보드 마커를 아래쪽으로 던졌는데요.
아쉽게도 보드 마커가 예상보다 늦게 떨어지는 바람에 조금 위쪽인 '순천'이 목적지로 뽑혔습니다..

평소 저희는 차량을 이용해 목적지까지 이동했는데요.
이번만큼은 거리가 멀다 보니, "기차로 여행을 가보자!"라고 여행 테마를 결정하게 됐습니다.
목적지가 결정되고 일주일이 되는 어느 날 의견들이 날아들었습니다.
"순천 좋지만, 너무 멀어서 목적지 변경해 보면 어떨까요 ...?"
저도 상당히 고민하고 있던 차에 팀원 분들의 의사를 취합했고, 목적지를 변경하기로 결정했습니다.
기차 타고 가봐요!
서울에서 가까운 곳으로 가요!
명확한 두 가지 요건을 정리하니 바로 떠오른 목적지 "춘천",
그렇게 최종적으로 저희의 워크숍 목적지는 "춘천"이 되었습니다.

📌 가보자 춘천! 근데 어딜 가고 뭐 먹지..?
👉 일단 지도를 채워라!
목적지를 춘천으로 정하긴 했으나, 문제는 제가 춘천에 가본 적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우선 제가 늘 새로운 곳을 방문하기 전에 하는 방법을 마찬가지로 해봤습니다.
지도 앱 켠다.
추천 장소들을 살핀다.
상업 지역들을 살핀다.
계속 반복
시간과 개수를 정하지 않고 반복했기에, 오래 걸렸지만
가볼 곳, 숙소, 마트 등등 방문 목록을 30곳 정도 뽑았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콘텐츠가 문제였습니다...
👉 다행히 뽑아져 나온 콘텐츠들 🎥
이번 워크숍 중엔 어떤 활동, 얘기를 할까 고민이 많았습니다.
다행히도 beyo는 매주 회고와 플래닝을 하고 있었기에,
금세 제 고민은 해결할 수 있었습니다.
신규 프로덕트 아이디어 발산하기
우리 팀에 대한 SWOT 분석
각자가 궁극적으로 만들어보고 싶은 제품
한창 beyo의 신규 사업에 대한 생각의 발산을 하던 시기라는 점이,
워크숍에서의 대화 소재를 풍부하게 만들어 줬습니다.
그리고 그간 워크숍들에서 좋았던 것을 뽑아보니,
평소 다 같이 해보고 싶었던 다른 활동들도 계획할 수 있었습니다.
그렇게 가볼 곳과 얘깃거리 한가득 모았고, 드디어 선택과 집중의 시간이 찾아왔습니다.
📌 선택과 집중의 시간
발산의 시간을 거치면, 수렴의 시간을 들여 원하는 결과물을 만들어 내야 합니다.
기준 없이 이것저것 끌어모은 소재들로부터, 하나하나 기준을 세워 소거해 나가는 과정입니다.
우선 저희는 2박 3일의 일정으로 워크숍을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그래서 저는 각각의 날을 3등분으로 하여, 계획을 세우기로 했습니다.
오전: 준비의 시간
오후: 의견 교류의 시간
저녁: 화합의 시간
우선 오전은 본격적인 활동에 앞서 장소 이동, 환경 세팅 등 준비하는 시간으로 지정했습니다.
그리고 오후는 모두 몰입할 수 있는 시간일 때, 의견을 교환하는 생산 시간으로 지정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저녁은 오후 내 집중하느라 지친 심신을 풀어주며, 팀원들의 결속력을 높일 수 있도록 화합의 시간으로 지정했습니다.
오전과 오후는 일정은 명확했습니다.
오후 일정이 모두 의견을 교류하기 위한 활동이기 때문에, 이야기할 수 있을 정도의 공간을 고르기만 하면 됐습니다.
첫째 날은 숙소에 체크인을 하느라 시간이 많이 소요할 것이기 때문에 숙소, 둘째 날은 카페, 다시 셋 째 날은 체크아웃 및 서울로 돌아오기 위해 역 근처 카페 이런 식으로 결정을 내릴 수 있었습니다.
저녁 일정은 그간 워크숍을 다니며, 모두가 좋아했던 순간을 떠올리니 별 관측이 떠올랐습니다.
그래서 이번 워크숍에선 반드시 별 관측소를 가야겠다 했습니다. 우리가 밤을 보낼 수 있는 것은 이틀뿐이니 그 중 절반은 해결했습니다.
나머지 하나의 활동은 몸을 움직일 수 있는 활동이면 좋겠다 생각했습니다.
어디서 나왔던 이야기인지는 기억이 나지 않지만, 각자가 좋아하는 활동 혹은 해보고 싶은 활동들을 얘기하던 중 '볼링'이라는 소재가 등장했습니다. 마침 '볼링'은 조건에 딱 맞는 활동이라, 바로 계획에 포함 시켰습니다.

📌 허락해 주실 거죠..?

긴 시간에 걸쳐 완성한 계획표 및 예산안을 워크숍을 떠나기 약 이틀 전에 운영팀 분들께 공유드렸습니다.
혹여 불편하신 부분이 생기면 어쩌지 하며 조마조마했지만,
다행히도 한 번에 승인해 주셨습니다 :)
한 번에 승인해 주셔서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
📌 준비 끝! 공지하고 마음의 준비 하기

약 2~3주간에 걸친 계획이 모두 끝났고 계획표를 모두에게 공유해드렸습니다.
처음으로 책임을 가지고 여행 계획을 세우는 경험을 했습니다.
개개인이 불편해지지 않도록 작은 대화를 하며 구성원들의 식성, 취향을 알아가야 했으며,
날짜와 날씨, 여러 환경 요소도 고려하기 위해 노력을 많이 들였어야 했는데요.
그간 이런 준비를 해오셨던 분들에 대한 노고를 조금이나마 이해하게 됐고, 감사한 마음이 생깁니다.
이렇게 저희는 2박 3일간의 춘천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다음 포스팅에선 춘천 워크숍에 대한 후기를,
랜덤으로 팀원 중 한 분이 작성해 주셨으니 기대해 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