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윱의 2024 개인회고

윱의 2024년 개인 회고에 대한 글입니다.

안녕하세요! 윱입니당🐈‍⬛

어느 해보다 빠르게, 강렬하게 다사다난하게 지나가는 듯한 2024년의 마지막 순간인데용

정말 너무 많은 일이 있어서 어디서부터 어떻게 정리해야할지 모르겠지만 ㅎㅎ 한번 차근차근 정리해보겠습니당


개인에 대하여

다양한 파멸의 연속과 파멸할 뻔 한 나

저에게 2024년이란.. 격동의 시기였다고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개인적으로 주변에서도 많은 변화가 있었고 너무 다양한 일들이 한꺼번에 몰아쳐서 혼미한 상태로 보낸 게 대략 6개월 정도 되려나.. 싶습니다


감정적으로도 불안정해서 주변인들에게 걱정도 많이 끼치고, 감정적인 소모도 너무 많이 했던 한 해였지 않나 싶어요. 되지도 않는 저의 짜증과 불안, 불만을 온몸으로 받아준 주변인들에게 감사와 죄송을 드립니당..

이제 2024년 막바지가 되어서야 좀 저도 좀 돌볼 수 있고 주변도 둘러보고 할 수 있는 상태가 된 것 같아요. 나름대로의 안정을 취하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렸지만 2025년을 위한 성장기였다고 생각해보려 합니다!(❁´◡`❁)

길게 이어진 두 가지 페르소나

2024년에는 저를 부르는 호칭이 ‘유빈님’과 ‘선생님’이었는데요

하루에 두 가지 일을 한다는 건.. 정말 얕잡아 볼 일이 아니구나를 많이 느낄 수 있었어요..

  • 09~18(또는 그 넘은 시간까지) : IBB에서 현미경 선생님으로 지내기

  • 18~ : 비요로 넘어와 유빈님의 일상으로 마무리하기

정말.. 이제는 그러지 말아야지 라는 생각뿐 ^_T


또다시 밴드의 세계로

제가 모종의 이유로 밴드음악을 꽤 오랫동안 끊었었걸랑요.. 하지만 사람이란 것은 또 타고난 취향을 숨길 수 없는 것이지 않겠습니까?

  • 발라드/인디음악 → 밴드와 락

정말…밴드..너란 녀석 지독하디 지독하네요


내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치에 대하여

올해는 뭔가 제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치가 무엇인지에 대한 고민을 많이 해보았던 것 같아요. 혼란스러운 주변 상황들과 개인적인 요인들, 투잡을 하고 있는 상황 들 모든 것이 합쳐져서 제가 대체 어떤 생각을 하고 살아가고 있고 어떠한 가치가 날 살게 하고 행동하게 하는 가치인가에 대해서 돌아보고 생각해보게 되었달까요..

언제나 제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했던 가치는 돈이었는데요. 돈이 있어야 생활도 가능하고 저의 주변을 안정적으로 지킬 수 있는 힘이 있다는 생각이 아주 강력하게 자리잡고 있다고 스스로 생각해왔던 것 같은..

그런데 돌이켜보면 제가 왜 그렇게 힘듦에도 비요를 함께 하고 있을까, 안정적인 직장을 구할 수 있음에도 왜 거들떠보지도 않을까 이런 생각들이 들더라구요 이 고민의 끝은 역시나 저는 함께 하는 사람들과 함께 해보자는 그 소중한 마음을 지키는 것이 꽤나 중요한 가치였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물론 돈도 중요하지만..! 그럼에도 제가 생각하고 행동하고 생활하는 작고 큰 원동력을 만들어 주는 것은 함께 하는 사람들과 이 사람들과 이어지는 저의 마음 때문이었지 않나.. 하는 생각.. 주저리주저리


🐳개인에 대한 2024 주요 키워드

감정기복 혼란스러움 수면부족 희망 도파민 단발 밴드락


티켓프렌즈에 대하여

작년 말부터 시작된 티켓프렌즈!

프로덕트를 기획하고 운영하면서도 정말 많은 것을 깨달았던 것 같습니다

음 하나하나 나열하면 너무 오래 걸리니까 크게 몇가지만 짚어보겠습니다

스타트업은 스타트업이다

스타트업만의 묘미를 느낄 수 있었던 것은 티켓프렌즈 덕분이었던 것 같은데요.. 엄청난 열정과 창의력을 발휘한다면 누구나 뛰어들 수 있는 스타트업의 세계이지만 그만큼 위기와 위험을 감수하고 잘 헤쳐나가야한다 를 아주 뼈저리게 느꼈던 것 같아요.. 그럼에도 끊을 수 없다면 이미 저는 스타트업 중독..? ㅎㅎ


시장 검증과 고객의 목소리는 중요하다

  • 우리의 프로덕트를 누가 쓰고 싶을까?

  • 우리의 프로덕트를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고객은 누굴까?

  • 우리의 프로덕트를 어떻게 고객들에게 알릴 수 있을까?

  • 우리의 프로덕트를 사용한 고객들은 어떻게 생각할까?

티켓프렌즈를 통해서 위와 같은 질문들에 대해서 진지하고 깊게 고민해볼 수 있었던 계기가 되었다고 생각해요.

프로덕트는 만드는 사람의 마음과 진심도 물론 중요하지만 우리의 프로덕트가 필요하고 쓰고 싶어하는 시장과 고객은 어디에 있을지, 그들은 우리의 프로덕트에 공감을 하고 쓰고 싶은 마음이 들지, 쓰고 난 뒤에도 또 우리의 프로덕트를 찾을 수 있을지에 대해서 끝없이 고민하고 탐구하고 검증해나가는 자세가 아주 아주 중요하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다양한 지원사업과 IR에 대하여

역시나 티켓프렌즈를 하면서 제가 가장 많이 들여다 본 부분은 지원사업들의 사업계획서 작성 부분이었지 않나 싶은데요.. 세상엔 정말 많은 지원사업들이 있고 모든 사업들이 중점으로 보는 부분과 지원목적, 지원 성향이 아주아주 다양하고 무궁무진하다.. 라는 걸 많이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역시나 그들은 아주 냉철하고 철저하기 때문에 저희 또한 냉청하고 철저해져야 한다는 것도 많이 느낄 수 있었던..

그럼에도 다양한 사업계획서를 접하고 지호님을 도와 작성을 해보면서 처음엔 그저 막막하기만 했던 사업계획서도 이젠 뚝딱뚝딱 조립(?)할 수 있는 정도로 레벨업 한 것 같다고 느끼고 (이제 Lv.2 ) IR 덱 하나 제작하기 위해 지호님과 거의 일주일을 논의했던 처음과 비교해서 그 이후로 점점 논의시간과 작업시간을 줄여나갈 수 있었던 것 같아요. 나름대로의 성장을 경험하지 않았나 하는 부분입니다.

나의 능력을 길러야겠다

정말 많은 사고들을 겪으며 제가 가장 많이 한 생각은 어떻게 도움이 될 수 있는 부분이 하나도 없지? 였습니다.. 2024년동안 개발 중점들의 사고를 겪으며 제가 할 수 있는 건 그저 CS 센터로 들어오는 민원에 답변만 복붙하기 정도..


제가 1년 동안 느낀 업무에 대한 팀별 능력이랄까요.. ㅎㅎㅎ 아주아주 주관적인 평가입니다

쨌든 그래서 결론적으로는 어떤 방식으로든 조금이라도 프로덕트 팀을 도와서 조금이나마 공수가 줄어들 수 있는 일, 어떻게든 대신 해볼 수 있는 일들을 열심히 찾아서 해보았던 것 같습니다.. rowy나 oopy..

내년에는 좀 더 제 개인 능력치를 높여서 다방면으로 도움을 드릴 수 있는 일원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해보겠읍니다..


내가 정말 만들고 싶었던 프로덕트인가

1년 동안 상당히 많이 한 고민 중 하나이기도 한데요. 나는 과연 이 프로덕트를 만들고 싶었을까 하는 고민이었습니다

제가 생각했던 가설이나 이론들과는 다르게 흘러가는 부분들이나 생각보다 더 보수적인 시장진입에 조금 더 많이 이런 고민들이 들었던 것 같아요..

그럼에도 제가 계속 하고자 하는 마음이 드는 이유가 무엇인지도 동시에 탐구해보았었는데요, 아무래도 저는 어떤 프로덕트 인지 보다 누구와 함께하는지 에 좀 더 의미를 두고 누구와 함께 하는지에 따라서 의지와 업무 효율이 오르는구나를 좀 더 깨달았달까요..! 팀에 대한 이야기는 비요 회고에서 계속


🎫티켓프렌즈에 대한 2024 주요 키워드

시장검증 고객의시선에서생각하기 강도높은CS 보수적인고객집단 개발단수고했어요 개인의능력기르기 내가원하는프로덕트vs투자자가원하는프로덕트 끝없는고민하기


비요에 대하여

사실 2024년은 비요를 위한 해였지 않나 생각해용 ㅎㅎ 비요에 대해서도 한번 회고해봅시당

새롭게 찾은 뉴 보금자리

저는 항상 어딘가 소속되어있을 때 가장 안정감을 느낀다고 생각하는데요, 무언가 정착할 곳을 잃어버린 공백이 지나고 저의 곁에 비요라는 따뜻한 새로운 보금자리가 찾아와서 너무나도 소중했다라고 할 수 있겠습니당

항상 늦게 출근하거나 사무실에 오랫동안 나와있지도 못했던 저임에도 항상 반겨주시고 팀원으로 존중해주시고 생각해주셔서 모두에게 감사하다는 말씀 전합니당(- -)(_ _)


왕십리에서부터 충무로까지

올해 비요를 꾸리고 정말 많은 사무실을 거쳐왔던 것을 말하지 않을 수 없는데요!

처음 지호도훈지운송언 총 5명의 팀이었을 때는 한양대학교 융합교육관이나 줌을 통해, 종준님 합류 이후 왕십리 더스페이스, 추워지던 어느날 뚝섬의 네오피스, 3월 이후 충무로 동국대 보육센터까지..! 거의 김삿갓삿갓 같은 오랜 방랑 생활 후 정착했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중앙제어라 난방도 제대로 되지 않고 오돌오돌 차가운 책상위에서 일하던 것이 엊그제 같은데 이제 그래도 저희들만의 공간이 있고 저희들만의 물품을 가져다 둘 수 있는 사무실이 생겼다는 게 너무 따숩달까용.. 여전히 천장은 뚫려있지만..


우리는 뽀로로에요

긴 방랑생활을 해도 바뀌지 않는 한가지가 있다면 항상 탕비실의 과자는 가득가득이었다는 점! ㅋㅋㅋㅋㅋㅋㅋ 군것질에 진심인 비요를 위해서 더 맛있고 신기한 과자들 많이많이 마련할 수 있도록 노력해보겠어요..

그리고 워크샵에 아주 진심인 우리 비요.. 저희 진짜 여기저기 다니면서 잘 먹고 잘 놀았더라구요 ㅋㅋㅋㅋㅋㅋㅋ 한번씩 갤러리를 들여다보면 재미있는 사진들이 가득가득한… 저희 내년에도 잘 먹고 잘 놀러다녀보아요 (찡긧)


닮은 듯 안 닮은 듯, 넌 나고 난 너야

팀컬쳐 인터뷰를 하면서 가장 많이 느꼈던 점이 다들 정말 우리 팀에 진심이구나.. 였슴다

다들 각자 힘들거나 고민이 가득하면서도 기저에는 다른 팀원들의 걱정이 깔려있달까요.. 다들 정말 서로를 아끼고 사랑하시는군요! 저도 여러분 많이 아끼고 사랑합니다요 아주 소중하고 따수워요


🍌비요에 대한 2024 주요 키워드

김삿갓 따수움 애틋함 뽀로로 보금자리


이렇게 길..게 쓸 생각은 없었는데 너무 길어져버렸네요 ㅎㅎㅎ

빠르게 한번 써본 저의 2024년 회고였는데요. 이렇게 1년을 생각해보며 돌아보니 뭔가 뿌듯하기도 하고 잘 정리해본 것 같아서 기분이가 좋습니당당


2025년이 되기 전에 해보는 다짐

그래도 새해가 오기 전에 새로운 다짐들을 해보아야겠죵 일단 나이브하게 적어보기

  • 비요에서 스터디 운영하고 쭉 잘 이어나가기

  • 새로운 프로덕트를 잘 찾아서 또 다시 도전해보기

  • 새로운 악기를 한번 배워보기?? 또는 운동을 다시 시작하기..

  • 도시락 싸오기 프로젝트 잘 지켜나가보기

  • 책상 정리 잘하기

  • 사무실 깨끗하게 잘 유지하기



회고를 마무리하며

정말 웃기도 많이 웃고, 울기도 많이 울고 너무나도 많은 일이 있었던 2024년이었네요

모든 걸 다 그만두고 싶다고 생각한 적도 있었고, 엄청난 회의감과 염세적인 생각에 휩쓸린 적도 있었지만 또 이렇게 회고를 하며 돌아보고 나니 무엇이던지 다 시간이 지나면 좀 더 나아지구나, 이제 털어내고 새롭게 올 미래를 위해 나아가자는 생각이 많이 드는 것 같아요.

저희 팀원분들과 이야기를 하다 보면 비요라는 곳에 대한 정체성이 좀 모호하다고 느끼기도 했는데요. 회사인데 뭔가 동아리 같기도 하면서 무언가 알 수 없는… 그러한 요상한 상태같다고 해야할까요

지금 생각으로는 그러한 상태마저도 저희 비요만의 매력적인 포인트라고 결론짓기로 했습니다! 회사같기도 동아리같기도 편하고 친구, 가족 같으면서도 비즈니스 관계인 알 수 없는 그러한 형태마저도 모든 것이 비요를 말할 수 있고 그것이 곧 비요일테니깐용. 비요는 비요입니다!

2024년 저와 함께 해주신 모든 분들 너무나도 감사하다는 말씀 드리고 싶구요. 또 예측할 수 없는 2025년의 시간들이 다가오겠지만 그럼에도 같이 응원하고 서로 돕고 함께하다보면 어떤 일이라도 잘 헤쳐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내년에도 잘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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