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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준의 2024 개인회고

2024년을 돌아보는 회고를 작성해보았습니다 :)


나 꽤나 즉흥적일지도

분명 INTJ인데 어떨 때 보면 즉흥적인 면이 있는 것 같습니다. 첫 소개팅도, SW마에스트로 지원도, 비요 합류도 기존의 제 가치관에 크게 부합하지 않는 것들임에도 즉흥적으로 시도했던 것들이었습니다. 일을 벌이고 뒷수습하는 게 불가능하지는 않구나, 또 그것들을 해낼 때의 쾌감을 알게 모르게 느끼는 것 같기도 합니다. 지금 돌이켜 봐도 Flutter에 대해서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로 지호님의 게시글만 보고 연락을 보낸다는 게 쉬운 일은 아닌 것 같은데, 어떤 생각이었는지 모르겠습니다. 그냥 제가 너무 사랑하고 좋아하는 분야라 그 생태계에 조금이나마 일조할 수 있다는 거에 너무 설레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그 무모한 시도 덕분에 여기까지 올 수 있었던 것 같네요! :)


세상은 억까 천지

1년 동안 제 딴에는 이리저리 노력도 많이 하고 고민도 많이 해가며 많은 것들을 시도했던 것 같습니다. 단순히 개발뿐만 아니라 학교생활, 인간관계, 커리어 등 모든 분야에서 최선을 다하려고 했습니다. 하지만 세상은 억까 천지라 제 맘대로 되지 않더군요. 난 ‘이렇게’ 생각하더라도 받아들이는 사람이 ‘저렇게’ 생각하면, 소용이 없다는 것에 무력감을 느끼기도 했습니다. 진심이 통하기란 정말 어려운 것 같습니다. 아마도 무언가를 얻기 위해서는 실력과 노력만큼이나 운도 따라줘야 하고, 그 ‘운’에 다가가기 위해서는 시도 횟수를 물리적으로 늘려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아직까지는 직감 정도의 수준이라 조금 더 구체화해 보아야 할 듯합니다.


고민 많은 나이, 스물 다섯

스물다섯의 저는 늘 고민이 많은 상태였던 것 같습니다. 모든 고민의 근원은 결국 ‘기회비용’과 ‘트레이드 오프’입니다. 카운트 다운 속 많은 선택지 중에서 어떤 게 가장 좋을까 고민하다가 결국 이도 저도 못하고 불안감만 쌓여가는 레퍼토리의 연속입니다. 점점 압박해 오는 카운트 다운에 결국 하나를 선택하게 되면, 그로 인해 분명 잃게 되는 것이 있습니다. 그 트레이드 오프 속에서 후회하는 것 역시 흔한 레퍼토리인 것 같습니다. 동기들은 저에게 학생이 학교 다니면서 일도 하고 멋있다고 하지만, 그 말을 들으면서 ‘나는 지금 그들보다 무얼 잃는 중인걸까’ 생각에 잠기게 됩니다. 늘 얻는 것보다는 잃는 게 눈에 밟히고 아쉬운 법이니까요. 하지만 이대로 이 무한 굴레 속에서 고통만 받고 있을 수는 없습니다. 20대의 절반이 꺾인 기념으로, 이제부터는 혹자의 말대로 고민보다는 go. 그야말로 just-gomin 정신을 실천해 보고자 합니다. 응원해 주세요. 감사합니다.


배울 게 산더미

비요에 들어오고 나서, 새롭게 배우게 된 것들이 너무 많습니다. 비즈니스를 어깨너머 배우면서 느낀 건 ‘세상이 돌아가는 원리’를 조금 배우게 된 것 같았습니다. ‘저 사람들은 저렇게 해서 돈을 버는 거구나’, ‘아 이래서 저게 유지될 수 있는 거구나’ 하면서 조금은 어른이 된 것 같은 느낌? 송언님과 피그마를 보면서 이야기를 나눌 때는 UX에 대해 깊게 고민해 볼 수 있었습니다. UX. 진짜 재밌는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저는 Kafka와 k8s에 대해 고민하는 것보다 UX와 a11y에 대해 고민하는 게 더 체질에 맞는 것 같습니다. 비요에서 세상에 대해 배우고, 나에 대해 더 알아가면서 느낀 점은, ‘아직도 배워야 할 게 정말 많다!’라는 것입니다. 아직도 모르는 게 너무 많고, 궁금한 게 너무 많아서 여러분들께 많이 배우려고 합니다. 다른 것들도 많습니다. 예를 들면, 여자 친구와는 함께 요리를 배워보자는 약속을 했습니다. 언제까지나 배달 음식에만 의존할 수는 없으니까요! 또, 둘 다 코노를 좋아해서 노래도 배우러 가자 하였습니다. 하나같이 혼자 하려고 하면 시도하기 어려운 것들이었을 텐데, 함께 하려고 하니 두려울 게 없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새로운 운동도 하나 시작하려 합니다. 배울 게 산더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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